[교육학개론] 7. 교육심리(3: 학습)
학습은 경험을 통해 개인의 지식 또는 행동에서의 지속적인 변화이다. 이 학습의 정의는 다음의 세 가지 요소로 되어있다.
1. 변화가 단기적이 아니라 장기적이다.
2. 변화의 대상은 학습자의 기억이나 행동에서의 지식의 내용과 구조이다.
3. 변화의 원인이 환경에서의 학습자의 경험이다.
학습은 직접 관찰하고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학습자의 성취변화를 관찰함으로써 학습이 일어났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한다.
성취는 주어진 상황에서 학습자가 보여주는 실제 행동이다.
학습이론은 크게 행동주의, 인지주의, 구성주의 학습이론으로 나눌 수 있다.
행동주의 학습
행동주의 학습은 경험의 결과로 나타나는 관찰가능한 행동의 변화로 학습자의 외적인 관찰 가능한 행동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을 통제하거나 변화시켜서 학습자의 행동을 변화시킬수 있다. 따라서 행동주의는 학습을 자극과 반응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행동주의 학습의 대표적인 학자로는 파블로프, 손다이크, 스키너 등이 있다.
파블로프(Pavlov)는 개에게 종소리(조건자극)를 들려주면서, 동시에 음식(무조건자극)을 제공하다가 무조건자극 없이 조건자극(종소리)만 제시해도 개가 여전히 침을 흘리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현상을 조건화, 조건반사, 조건형성이라 하고, 이러한 파블로프의 이론을 고전적 조건화라고 한다.
손다이크(Thorndike)는 학습을 시행착오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자극과 반응의 결합이라고 보았다. 실험에서 준비의 법칙, 연습의 법칙, 효과의 법칙을 제안했고, 가장 중요한 것이 효과의 법칙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스키너(Skinner)는 조작적 조건화에서 자극에 의해 반응이 생성될 때의 행동을 감응, 능동적으로 환경에 영향을 주는 반응을 작동 또는 조작이라고 한다.
행동주의는 환경결정론적이라고 비판받는다. 인간주의자들은 인간이 스스로 문제를 지각하고 해석하는 창조능력을 갖고 또한 자신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보고 행동주의를 비판한다.
인지주의 학습
인지주의는 행동주의와 달리 관심의 초점이 외부적인 행동이 아닌 학습자 내부에서 일어나는 인지과정, 즉 학습자들이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다고 본다.
인지주의 학습의 대표적 학자들로는 형태주의 심리학자인 쾰러, 톨만, 피아제, 브루너, 베르트하이머, 가네 등이 있다.
형태주의 심리학자들은 동물실험을 통해 학습이, 행동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자극과 반응의 점진적 연합에 의해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에 문제상황속의 사물들 간의 형태를 파악함으로써 갑자기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학습이론을 통찰설이라고 한다.
쾰러(Kohler)는 학습경험이 전무한 침팬지들을 통해 유기체는 시행착오와 자극반응의 연합이 없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였다. 실험우리의 천장에 바나나를 매달아놓고 나무막대와 상자를 놓아둔 후 침팬지의 행동을 관찰했는데 침팬지가 한두 번 시도한 후 행동을 멈추고 생각하면서 주위를 둘러본 후 상자들을 쌓아 그 위에 올라가서 바나나를 따 먹음을 관찰했다. 이것은 학습이 시행착오가 아닌 통찰에 의해 일어남을 보여준다.
베르트하이머(Wertheimer)는 교실수업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인간의 학습과 문제해결과정을 연구했는데 학생들에게 암기법을 사용하여 특정한 기하문제를 푸는 방법을 가르친 후 일련의 비형식적 실험을 했다. 이 실험을 통해 단순히 과정을 회상하거나 시행착오를 통해서 학습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문제의 요구에서 나온 통찰력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유의미화는 정보가 더욱 유의미할수록 기억하기 쉬워진다는 것이다.의미 없는 정보의 나열보다는 의미 있는 내용으로 연결될 때 더 잘 기억한다는 것이다. 연습을 많이 할수록 더 많이 기억한다. 기억술은 의미가 없는 자료를 더 유의미하고 기억하기 쉬운 이미지, 단어, 어구 등과 연결시켜서 기억을 돕는 기법이다.
인지주의는 행동주의자들에게 비판의 대상이다. 스키너는 먼저 학생이 알아야 할 것을 다 발견하는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그럴 필요가 없으며, 발견은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화적이고 학급의 모든 아동들이 발견에 이르지 못한다고 했다. 그리고 교사가 문제의 답을 알고도 가르치지 않는다면 학생들을 좌절시키고, 발견학습으로 가르치면 진도가 느리고 학업성취가 저하되어 교사의 책무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구성주의 학습
행동주의, 인지주의는 학습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해 연구하는 심리이나 구성주의는 지식이란 무엇이며, 지식이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관심을 갖는 철학적 접근이다. 구성주의는 세계는 인간에 의해 부과되는 것이지 인간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식을 구성하는 방법에 관심이 있다. 구성주의 학습은 학습자가 지식의 내적인 표상을 구축하는 과정으로 경험에 의해 독특하게 개발되는 개인적인 해석이므로 학습은 개인적 경험에 근거해서 의미가 개발되는 능동적이며 개인적인 과정이다.
따라서 세계에 대한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 따라 다양한 의미나 관점이 존재하게 된다.
학습은 개인의 경험에 의한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이므로 학습의 중심은 학습자가 되어야 하고, 교사는 학습자의 의미를 구성하는 보조자의 역할을 하며, 의미를 구성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 또한 학습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의미를 구성할 수 있는 풍부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구성주의에는 인지적 구성주의와 사회적 구성주의가 있다. 인지적 구성주의는 지식의 구성이 개인의 정신적 활동에 근거한다고 전제하여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사회적 구성주의는 비고츠키의 발달심리이론에 기초를 두고 학습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인 요소에 관심을 갖는다. 인간의 정신은 독립적 활동이 아닌 사회학습의 결과이며, 일상에서의 과제해결은 성인 또는 뛰어난 동료와의 대화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근접발달영역, ZDP).
참고자료:
교육의 이해, 허정무 외 3인, 학지사
교육학개론, 안영진, 창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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