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개론] 2. 교육의 형태, 가능성과 한계
교육의 형태는 기준에 따라서 다양하게 구분된다. 그 기준을 교육의 대상으로 하면 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고, 장소로 하면 가정교육 사회교육, 학교교육, 직장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교육내용으로 하면 일반 교양교육, 전문 직업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학습자 수준을 기준으로 하면 초등교육, 중등교육(중, 고등학교), 고등교육(대학, 대학원)으로 구분할 수 있고, 의도성 또는 형식의 유무를 기준으로 하면 의도적 교육과 무의도적교육, 형식적 교육과 비형식적 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분류기준 |
교육형태 |
교육대상 |
유아교육, 아동교육, 청소년교육, 성인교육 |
교육장소 |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직장교육 |
교육내용 |
교양교육, 전문직업교육 |
학습자수준 |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 |
의도성 유무 |
의도적 교육, 비의도적 교육, 형식교육, 비형식교육 |
형식적 교육은 특정한 교육의 이상적 목적에 따라 그 교육의 실현을 위하여 의도하는 바를 계획, 지속적으로 일정 기간동안 실시하는 교육이다(예: 학교교육). 반면에 비형식적 교육은 학교 같은 교육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이나 사물,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지는 무의도적 교육을 의미한다. 과거 원시사회에서는 비형식적인 교육이 이루어졌다.
형식적 교육과 비형식적 교육에는 고유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 적절한 균형과 연속성이 유지되어야 하고 그렇지 않는다면 학교와 같은 형식적 교육기관은 단지 상급학교 진학 또는 취업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학생들은 공부기계가 된다.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은 상호보완적이다. 이것은 교육이 학교 뿐만 아니라 가정, 사회에서도 이루어짐을 뜻한다.
가정교육은 모든 교육의 기초가 되는 교육이다. 가정교육은 (1) 자연, 무의도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2) 가정은 강한 애정을 중심으로 결속된 집단이기 때문에 애정의 습득과 생성원리를 학습할 수 있고, 부성애, 모성애, 형제애로 응집된 가정에서 인간적인 삶의 원천이 되는 애정을 학습할 수 있다. (3) 인간성의 기초를 형성하는 장이다. (4)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교육이다. (5) 학교와 달리 항상 자녀의 심신의 보호와 배려가 배경이 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대로 들어서면서 경제적 기능의 변화에 따른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핵가족 현상의 심화로 전통적인 가정교육이 어려워졌고, 오늘날의 도덕적 타락, 청소년 범죄, 학교 붕괴(교권 추락)와 같은 문제들은 가정교육의 약화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다. 따라서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학교교육은 제도화된 틀 속에서 교사가 일정 연령층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양과 기술, 지식 등을 교과내용으로 구성해서 교육하는 것이다. 학교교육이 행해지는 이유는 사회의 발전으로 인해 지식, 기술, 생활의 양식들이 직접적인 경험으로는 제대로 학습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학교교육의 중요한 기능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문화유산을 전승함으로써 사회의 유지와 존속이 가능하다.
(2) 문화유산을 전달함으로써 사회의 통합과 통제의 기능을 한다.
(3) 사회적 선발 및 지위 결정의 기능을 한다.
(4) 사회변화 및 발전의 기능을 수행한다.
(5) 자아실현의 기능을 한다.
그러나 학교교육은 집단적인 교육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획일화의 위험성이 있고, 이 위험을 개선하는것은 어렵다(학생들의 수가 많기 때문에).
사회교육은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가정, 학교, 사외 전체)를 교육의 장이라고 본다. 모든 사람이 사회 속에서 평생 필요한 것을 배우는 것이므로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실생화과 현실적 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학습한다.
사회교육은 (1) 학교와 달리 학습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2) 실생활에서의 문제해결을 중시하며 (3) 학습내용, 방법에 있어서 다양성이 있다.
교육은 인간 형성의 과정, 사회개조의 수단, 문화의 번식으로 보든 간에 교육을 하면 뜻한 바대로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지만 교육이 무한정으로 가능하지는 않다.
교육이 미숙한 자연인이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활동이라고 하면, 이것은 이미 교육을 통해 인간이 변화될 가능성을 전제하는 것이므로 교육은 피교육자의 교육가능성을 전제로 하고, 그것을 신뢰, 기초로 하여 성립된다.
교육가능성(educability)과 동의어로는 도야성(bildsamkeit)이 있다. 즉 인간의 신체 또는 정신이 교육에 의해 변화되어 보다 완전하게 되어 가는 것을 도야(陶冶)라 하고, 인간에게 갖추어진 이러한 성격을 교육가능성 또는 도야성이라고 한다.
교육가능성은 생리심리학적 입장, 사회존재론적 입장, 인격주의적 입장에서 각각 다르게 해석된다.
생리심리학적 입장: 근육운동의 유의적 통제의 가능성과 연습에 의한 숙달능력과의 관계가 교육가능성이다.
사회존재론적 입장: 인간을 사회적으로 형성하여 집단 속에서, 집단을 위해서, 집단에 공헌할 수 있는 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는 성질과 가능성에서 교육활동의 의의를 찾는다.
인격주의적 입장: 인간의 특질을 자율적인 판단, 자유로운 창조행위를 할 수 있는 존재로 보고 인간이 스스로 인격의 특성을 자각하고 자유로운 창조적 활동을 행하는 과정에서 교육적 가능성의 본질을 찾는다.
교육의 가능성이 인정된다고 해서 교육의 힘 만능은 아니다. 유전과 환경에 의해 교육의 한계가 좌우된다. 이것을 교육의 한계라고 한다.
유전은 인간의 신체적 기능에서 정신적 기능의 잠재적 능력이고 잠재적 능력은 유전에 의해 거의 결정되며 교육으로 변화시킬 수 없다.
환경은 상식적으로 개체를 둘러싼 외계이나 단순한 외계는 환경이 아니다. 같은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해도 인간이 자란 가정환경, 문화, 교육, 경제환경에 의해 성장과 발달이 다르고 이것을 교육으로 변화시키기는 어렵다.
참고자료:
교육의 이해, 허정무 외 3인, 학지사
교육학개론, 안영진, 창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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