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 4. 조화진동자
고전역학에서의 단순 조화진동자는 질량이 m인 물체가 용수철상수가 k인 용수철에 매달려 운동하는 것이고, 훅의 법칙에 의해 운동방정식F=−kx=md2xdt2이고, 이 운동방정식의 일반해는 x(t)=Asinωt+Bcosωt이며, ω=√km, 이 진동의 퍼텐셜에너지는 V(x)=12kx2이다.
용수철을 무리하게 늘리다 보면 용수철이 끊어지게 되기 때문에 실제로 완벽한 조화진동자는 존재하지 않으나 거의 모든 조화진동의 퍼텐셜 함수를 극솟값 근처에서 2차함수로 근사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x=x0에서 극솟값을 가지면V(x)=V(x0)+dVdxx=x0(x−x0)+12d2Vdx2x=x0(x−x0)2+⋯이므로 다음 그림과 같이 x=x0근처에서 2차함수로 생각할 수 있다.
단순조화진동자 퍼텐셜 V(x)=12mω2x2(k=mω2)문제를 양자역학적으로 시간에 무관한 슈뢰딩거 방정식으로 풀면, 슈뢰딩거 방정식이−ℏ22md2ψdx2+12mω2x2ψ=Eψ이고, 급수전개방법(미분방정식)과 사다리 연산자 방법을 이용한 대수적 방법을 이용하여 풀 수 있다.
대수적 풀이법: 조화진동자 문제의 슈뢰딩거 방정식을 다음과 같이 나타내자.12m{p2+(mωx)2}ψ=Eψ(p=ℏiddx)여기서의 p는 운동량 연산자이고 해밀토니안 H=12m{p2+(mωx)2}를 식 u2+v2=(u+iv)(u−iv)처럼 인수분해하는것이 이 풀이 방법의 기본이다. 연산자a±=1√2ℏmω(∓ip+mωx)에서a−a+=12ℏmω(ip+mωx)(−ip+mωx)=12ℏmω{p2+(mωx)2−imω(xp−px)}이고 여기서 xp−px를 교환자(commutator)라고 한다. 두 연산자 사이의 곱셈에 대한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으면 교환자는 0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두 연산자 A와 B 사이의 교환자를 [A,B]=AB−BA를 이용하여 나타낸다.
a−a+를 교환자 기호를 이용하여 나타내면a−a+=12ℏmω{p2+(mωx)2}−i2ℏ[x,p]이다. x와 p의 교환자를 구하면[x,p]f(x)={xℏiddxf(x)−ℏiddxxf(x)}=ℏi(xddxf(x)−xddxf(x)−f(x))=iℏf(x)이므로 [x,p]=iℏ이고, 이것을 표준 교환자 관계식(canonical commutation relations)이라고 한다. 이 결과를 사용하면a−a+=1ℏωH+12,H=ℏω(a−a+−12),a+a−=1ℏωH−12이므로 [a−,a+]=1이고, H=ℏω(a+a−+12)로도 나타낼 수 있다.
위의 연산자 a+,a−를 이용하여 슈뢰딩거 방정식을 ℏω(a±a∓±12)ψ=Eψ로 나타낼 수 있다.
ψ가 에너지 E를 가진 슈뢰딩거 방정식을 만족하면(Hψ=Eψ), a+ψ와 a−ψ는 에너지 E+ℏω, E−ℏω를 가진 슈뢰딩거 방정식H(a+ψ)=(E+ℏω)(a+ψ),H(a−ψ)=(E−ℏω)(a−ψ)을 만족한다. 이에 대한 증명은 다음과 같다.H(a+ψ)=ℏω(a+a−+12)(a+ψ)=ℏω(a+a−a++12a+)ψ=ℏωa+(a−a++12)=a+{ℏω(a+a−+1+12)ψ}=a+(H+ℏω)ψ=a+(E+ℏω)ψ=(E+ℏω)(a+ψ)H(a−ψ)=ℏω(a−a+−12)(a−ψ)=ℏωa−(a+a−−12)ψ=a−{ℏω(a−a+−1−12)ψ}=a−(H−ℏω)ψ=a−(E−ℏω)ψ=(E−ℏω)(a−ψ)a+를 올림 연산자(raising operator), a−를 내림 연산자(lowering operator)라고 하고, a±을 사다리 연산자(ladder operator)라고 한다.(아래 그림 참고)
위의 그림에서 사다리를 계속 내려가다 보면 점점 낮은 에너지 상태로 내려가게 되고 언젠가는 에너지가 0보다 작아지게 되는데 이것은 E−Vmin이어야 한다는 조건에 위배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사다리 맨 밑의 상태 \psi_{0}에서 a_{-}\psi_{0}=0이고, 이 식을 이용하여 가장 낮은 에너지 상태(바닥상태)를 구할 수 있다. \displaystyle a_{-}\psi_{0}=\frac{1}{\sqrt{2\hslash m\omega}}\left(\hslash\frac{d}{dx}+m\omega x\right)\psi_{0}=0이어야 하고, 이 식에서 미분방정식 \displaystyle\frac{d\psi_{0}}{dx}=-\frac{m\omega}{\hslash}x\psi_{0}을 얻으며, \displaystyle\frac{d\psi_{0}}{\psi_{0}}=-\frac{m\omega}{\hslash}x이므로 그 해는 \psi_{0}(x)=Ae^{-\frac{m\omega}{2\hslash}x^{2}}이다. \psi_{0}을 규격화하면1=A^{2}\int_{-\infty}^{\infty}{e^{-\frac{m\omega}{\hslash}x^{2}}dx}=A^{2}\sqrt{\frac{\pi\hslash}{m\omega}}이므로 \displaystyle\psi_{0}(x)=\left(\frac{m\omega}{\pi\hslash}\right)^{\frac{1}{4}}e^{-\frac{m\omega}{2\hslash}x^{2}}이다.
이 상태의 에너지를 결정하기 위해 슈뢰딩거 방정식 \displaystyle\hslash\omega\left(a_{\pm}a_{\mp}\pm\frac{1}{2}\right)\psi=E\psi을 적용하면 \displaystyle\hslash\omega\left(a_{+}a_{-}+\frac{1}{2}\right)\psi_{0}=E_{0}\psi_{0}이고, a_{-}\psi_{0}=0을 이용하면 \psi_{0}상태의 에너지는 \displaystyle E_{0}=\frac{1}{2}\hslash\omega이고, 일반적으로\psi_{n}(x)=A_{n}(a_{+})^{n}\psi_{0}(x),\,E_{n}=\left(n+\frac{1}{2}\right)\hslash\omega이며 여기서 A_{n}은 규격화 상수이고, 다음과 같이 대수적인 방법으로 구할 수 있다.
a_{\pm}\psi_{n}이 \psi_{n\pm1}에 비례하므로 a_{+}\psi_{n}=c_{n}\psi_{n+1}, a_{-}\psi_{n}=d_{n}\psi_{n-1}이고 \displaystyle\lim_{x\,\rightarrow\,\pm\infty}{f(x)}=0, \displaystyle\lim_{n\,\rightarrow\,\pm\infty}{g(x)}=0인 임의의 함수 f(x), g(x)에 식 \displaystyle\int_{-\infty}^{\infty}{f^{*}(a_{\pm}g)dx}=\int_{-\infty}^{\infty}{(a_{\mp}f)^{*}dx}가 성립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begin{align*}\int_{-\infty}^{\infty}{f^{*}(a_{\pm}g)dx}&=\frac{1}{\sqrt{2\hslash m\omega}}\int_{-\infty}^{\infty}{f^{*}\left(\pm\hslash\frac{d}{dx}+m\omega x\right)dx}\\&=\frac{1}{\sqrt{2\hslash m\omega}}\int_{-\infty}^{\infty}{f^{*}\left(\mp\hslash\frac{d}{dx}+m\omega x\right)gdx}\,\left(\because\int_{-\infty}^{\infty}{f^{*}\left(\frac{dg}{dx}\right)dx}=-\int_{-\infty}^{\infty}{\left(\frac{df}{dx}\right)^{*}gdx}\right)\\&=\int_{-\infty}^{\infty}{(a_{\mp}f)^{*}gdx}\end{align*}또한\int_{-\infty}^{\infty}{(a_{\pm}\psi_{n})^{*}(a_{pm}\psi_{n})dx}=\int_{-\infty}^{\infty}{(a_{\mp}a_{\pm}\psi_{n})^{*}\psi_{n}dx}이고a_{+}a_{-}\psi_{n}=n\psi_{n},\,a_{-}a_{+}\psi_{n}=(n+1)\psi_{n}이므로\begin{align*}\int_{-\infty}^{\infty}{(a_{+}\psi_{n})^{*}(a_{-}\psi_{n})dx}&=|c_{n}|^{2}\int_{-\infty}^{\infty}{|\psi_{n+1}|^{2}dx}=(n+1)\int_{-\infty}^{\infty}{|\psi_{n}|^{2}dx}\\ \int_{-\infty}^{\infty}{(a_{-}\psi_{n})^{*}(a_{-}\psi_{n})dx}&=|d_{n}|^{2}\int_{-\infty}^{\infty}{|\psi_{n-1}|^{2}dx}=n\int_{-\infty}^{\infty}{|\psi_{n}|^{2}dx}\end{align*}이고 \psi_{n},\,\psi_{n+1}은 규격화되어있기 때문에 |c_{n}|^{2}=n+1, |d_{n}|^{2}=n이고, 다음의 관계식을 얻는다.a_{+}\psi_{n}=\sqrt{n+1}\psi_{n+1},\,a_{-}\psi_{n}=\sqrt{n}\psi_{n-1}직접 대입해서 구하면\begin{align*}\psi_{1}&=a_{+}\psi_{0}\\ \psi_{2}&=\frac{1}{\sqrt{2}}a_{+}\psi_{1}=\frac{1}{\sqrt{2}}(a_{+})^{2}\psi_{0}\\ \psi_{3}&=\frac{1}{\sqrt{3}}a_{+}\psi_{2}=\frac{1}{\sqrt{3\cdot2}}(a_{+})^{3}\psi_{0}\\ \psi_{4}&=\frac{1}{4}a_{+}\psi_{3}=\frac{1}{\sqrt{4\cdot3\cdot2}}(a_{+})^{4}\psi_{0}\end{align*}이므로 수학적 귀납법으로부터 \displaystyle\psi_{n}=\frac{1}{\sqrt{n!}}(a_{+})^{n}\psi_{0}이고, 앞에서의 규격화 상수 A_{n}은 \displaystyle A_{n}=\frac{1}{\sqrt{n!}}이다.
급수를 이용한 풀이: 슈뢰딩거 방정식 \displaystyle-\frac{\hslash^{2}}{2m}\frac{d^{2}\psi}{dx^{2}}+\frac{1}{2}m\omega^{2}x^{2}\psi=E\psi에서 \displaystyle\xi=\left(\sqrt{\frac{m\omega}{\hslash}}\right)x라고 하면, 슈뢰딩거 방정식을 \displaystyle\frac{d^{2}\psi}{d\xi^{2}}=(\xi^{2}-K)\psi로 나타낼 수 있고, \displaystyle K=\frac{2E}{\hslash\omega}이다. \xi가 매우 크면 \displaystyle\frac{d^{2}\psi}{dx^{2}}=(\xi^{2}-K)\psi\approx\xi^{2}\psi이고, \psi(\xi)\approx Ae^{-\frac{\xi^{2}}{2}}+Be^{\frac{\xi^{2}}{2}}이다. 여기서 B가 붙은 항은 규격화가 불가능하므로 물리적으로 가능한 해는 \psi(\xi)=h(\xi)e^{-\frac{\xi^{2}}{2}}이고\frac{d\psi}{d\xi}=\left(\frac{dh}{d\xi}-\xi h\right)e^{-\frac{\xi^{2}}{2}},\,\frac{d^{2}\psi}{d\xi^{2}}=\left(\frac{d^{2}h}{d\xi^{2}}-2\xi\frac{dh}{d\xi}+(\xi^{2}-1)h\right)e^{-\frac{\xi^{2}}{2}}이므로 슈뢰딩거 방정식은 다음의 미분방정식으로 바뀐다.\frac{d^{2}h}{d\xi^{2}}-2\xi\frac{dh}{d\xi}+(K-1)h=0이 미분방정식은 급수 \displaystyle h(\xi)=\sum_{j=0}^{\infty}{a_{j}\xi^{j}}를 사용하여 푸는 프로베니우스 방법(Frobenius's method)을 이용하여 풀 수 있다.\frac{dh}{d\xi}=\sum_{j=0}^{\infty}{ja_{j}\xi^{j-1}},\,\frac{d^{2}h}{d\xi^{2}}=\sum_{j=0}^{\infty}{(j+1)(j+2)a_{j+2}\xi^{j}}이므로\sum_{j=0}^{\infty}{\{(j+1)(j+2)a_{j+2}-2ja_{j}+(K-1)a_{j}\}\xi^{j}}=0이고 해의 유일성으로부터(j+1)(j+2)a_{j+2}-2ja_{j}+(K-1)a_{j}=0이므로 회귀공식(recursion formula) \displaystyle a_{j+2}=\frac{(2j+1-K)}{(j+1)(j+2)}a_{j}를 얻는다.\begin{align*}a_{2}&=\frac{(1-K)}{2}a_{0},\,a_{4}=\frac{(5-K)}{12}a_{2}=\frac{(5-K)(1-K)}{24}a_{0}\\a_{3}&=\frac{(3-K)}{6}a_{1},\,a_{5}=\frac{(7-K)}{20}a_{3}=\frac{(7-K)(3-K)}{120}a_{1}\end{align*}이므로 h(\xi)=h_{\text{even}}(\xi)+h_{\text{odd}}(\xi)로 나타낼 수 있고, 여기서\begin{align*}h_{\text{even}}(\xi)&=a_{0}+a_{2}\xi^{2}+a_{4}\xi^{4}+\cdots\\h_{\text{odd}}(\xi)&=a_{1}\xi+a_{3}\xi^{3}+a_{5}\xi^{5}+\cdots\end{align*}이다. j가 큰 값을 가지면 \displaystyle a_{j+2}\approx\frac{2}{j}a_{j}이므로 \displaystyle a_{j}\approx\frac{C}{\left(\frac{j}{2}\right)!}이고 \xi가 큰 값을 가지면h(\xi)\approx C\sum_{j=0}^{\infty}{\frac{1}{\left(\frac{j}{2}\right)!}\xi^{j}}\approx C\sum_{j=0}^{\infty}{\frac{1}{j!}\xi^{2j}}\approx Ce^{\xi^{2}}이다. h(\xi)=Ce^{\xi^{2}}의 형태이면 규격화가 불가능하므로 적당한 자연수 n이 존재해서 a_{n+2}=0이어야 한다. 그러면 K=2n+1이어야 하고, 이 조건으로부터 에너지E_{n}=\left(n+\frac{1}{2}\right)\hslash\omega,\,n=0,\,1,\,2,\,\cdots를 구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K에 대해 \displaystyle a_{j+2}=\frac{2(j-2)}{(j+1)(j+2)}a_{j}이고, a_{1}=0이라고 하면 \psi_{0}(\xi)=a_{0}e^{-\frac{\xi^{2}}{2}}이다. n=1일 때 a_{0}=0이라고 하면 j=1일 때 a_{3}=0이므로 h_{1}(\xi)=a_{1}\xi이고 \psi_{1}(\xi)=a_{1}\xi e^{-\frac{\xi^{2}}{2}}이다.
위와 비슷한 방법으로 n=2일 때 j=0에 대해 a_{2}=-2a_{0}을 얻고, j=2에 대해 a_{4}=0을 얻는다. 그러면 방정식의 해와 파동함수는h_{2}(\xi)=a_{0}(1-2\xi^{2}),\,\psi_{2}(\xi)=a_{0}(1-2\xi^{2})e^{-\frac{\xi^{2}}{2}}이다.
일반적으로 h_{n}(\xi)는 \xi에 대한 n차 다항식이고, n이 짝수이면, 짝수차항만, 홀수이면, 홀수차항만 포함한다. 비례상수(a_{0} 또는 a_{1})를 무시하면, h_{n}(\xi)=H_{n}(\xi)이고, 여기서 H_{n}(\xi)는 에르미트 다항식(Hermite polynomial)이다. \xi의 최고차항의 계수가 2^{n}이 되도록 비례상수를 정하면, 조화진동자의 규격화된 정지상태의 파동함수는\psi_{n}(x)=\left(\frac{m\omega}{\pi\hslash}\right)^{\frac{1}{4}}\frac{1}{\sqrt{2^{n}n!}}H_{n}(\xi)e^{-\frac{\xi^{2}}{2}}이다.
참고자료:
Introduction to Quantum Mechanics 2nd edition, Griffiths, Pea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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