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역학] 16. 라그랑주 역학(해밀턴의 원리)
역학 전반 및 고전물리학의 기초가 되는 해밀턴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역학계에서 물체가 어떤 특정한 시간동안 구속을 받으며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할 때 지나가는 모든 가능한 경로 중에서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의 차이의 시간에 대한 적분 값이 최소가 되는 경로로 지나간다.
해밀턴의 원리를 변분법을 이용하여δ∫t2t1(T−V)dt=0으로 나타낼 수 있고 여기서 δ는 변분 기호이다.
직교좌표계에서 입자의 운동에너지는 T(˙xi)=12m˙x2i이고, 입자가 보존력장 안에서 운동할 때 위치에너지는 V(xi)=mgxi이다. L=L(xi,˙xi)=T−V라고 하면 위의 적분식을δ∫t2t1L(xi,˙xi)dt=0으로 나타낼 수 있고 오일러 방정식에서 x를 t로, yi(x)를 xi(t)로, y′i(x)를 ˙xi(t)로, f(yi,y′i;x)를 L(xi,˙xi)로 대응시키면 이 때의 오일러 방정식은∂L∂xi−ddt∂L∂˙xi=0(i=1,2,3)이고 이 방정식을 라그랑주의 운동방정식(Lagrange equations of motion)이라고 하며 L을 라그랑지안(Lagrangian)이라고 한다.
n개의 이상적인 점입자들이 있을 때, 이 계의 상태를 해석하기 위해서 n개의 위치벡터를 사용해야 하나 직교좌표계에서는 3n개가 필요하다(x,y,z축). 여기에 구속조건식(몇개의 입자가 연결되어 강체를 이루거나 입자가 특정한 경로를 따라 움직인다)이 있으면 이 3n개의 모든 좌표는 독립이 아니다. m개의 구속조건식이 있으면, 이 계는 3n−m개의 자유도(degrees of freedom)를 갖는다고 한다. 다루는 문제에 따라서 에너지나 길이의 제곱의(길이²) 차원의 매개변수, 무차원 매개변수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렇게 계의 상태를 완전히 결정하는 양들을 일반화 좌표(generalized coordinates)라고 하고, q1,q2,⋯,qn으로 나타낸다. 일반화 좌표 외에 qi의 시간에 대한 미분 ˙qi를 일반화 속도(generalized velocity)라고 한다.
중심이 원점에 있는 반지름이 R인 반구의 표면 위를 움직이는 점입자에 대한 일반화 좌표를 찾자. 점입자의 운동은 항상 구면 위에서만 일어나므로x2+y2+z2−R2=0,z≥0이고, 방향코사인을 이용하여 좌표를 나타내면 q1=xR,q2=yR,q3=zR이고 q21+q22+q23=1이므로 q3=√1−q21−q22이다. 식 q3=√1−q21−q22는 구속조건이고 이 식으로부터 z=√R2−x2−y2로 나타낼 수 있다.
x,y평면에서 운동하는 길이가 ℓ이고 추의 질량이 m인 단진자가 있다.(아래 그림 참고)
이 단진자에 대한 운동에너지, 위치에너지, 라그랑지안은 각각T=12m(˙x2+˙y2)V=mgyL=T−V=12m(˙x2+˙y2)−mgy이다. 위의 그림에서 x=ℓsinθ,y=−ℓcosθ이므로˙x=ℓ˙θcosθ,˙y=ℓ˙θsinθL=12m(ℓ2˙θ2cos2θ+ℓ2˙θ2sin2θ)+mgℓcosθ=12mℓ2˙θ2+mgℓcosθ이고∂L∂θ=−mgℓsinθ,∂L∂˙θ=mℓ2˙θ,ddt(∂L∂˙θ)=mℓ2¨θ이므로 라그랑주 운동방정식 ∂L∂θ−ddt∂L∂˙θ=0으로부터 운동방정식 ¨θ+gℓsinθ=0을 얻는다.
n개의 입자로 이루어진 계가 3n개의 직교좌표 몇 개를 서로 이어서 m개의 구속조건을 따르면, 이 계의 상태는 s=3n−m개의 일반화 좌표에 의해 완전히 지정되므로 이 계의 상태를 배위공간(configuration space)이라고 불리는 s차원 공간의 한 점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일반화 좌표를 이용하여 해밀턴의 원리를 δ∫t2t1L(qi,˙qi,t)dt=0으로, 오일러 방정식을 ∂L∂qi−ddt∂L∂˙qi=0(i=1,2,⋯,s)(이 방정식을 라그랑주 방정식(Lagrange equation)이라고 한다)로 나타낼 수 있다. 라그랑주 방정식이 타당성을 갖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 조건이 필요하다.
1. 계에 작용하는 구속력과 다른 힘은 하나 또는 몇개의 퍼텐셜로부터 유도되어야 한다.
2. 구속조건식은 입자의 좌표를 연결하는 관계식이어야 한다.(시간의 함수여도 된다)
그래서 구속을 나타낼 수 있는 경우를 홀로노믹(holonomic) 구속이라 하고, 구속조건의 식이 시간과 무관하면 스클로노믹(scleronomic, 또는 고정된) 구속, 시간의 영향을 받으면 레오노믹(rheonomic) 구속이라고 한다.
다음 그림은 2차원에서 중력을 받으며 운동하는 탄환을 나타낸 것이다.
이 탄환에 대한 운동방정식을 구하면T=12m(˙x2+˙y2),V=mgy이므로 라그랑지안은 L=T−V=12m(˙x2+˙y2)−mgy이다.∂L∂x−ddt∂L∂˙x=0−ddtm˙x=¨x=0∂L∂y−ddt∂L∂˙y=−mg−ddt(m˙y)=−mg−m¨y=0이므로 ¨x=0,¨y=−g이다. 이 두 식들과 초기조건을 이용하여 적분을 하면 다음의 결과를 얻는다.{x=(v0cosθ)ty=(v0sinθ)t−12gt2극좌표계를 이용하면T=12m(˙r2+(r˙θ)2),V=mgrsinθ이므로 라그랑지안은 L=T−V=12m(˙r2+(r˙θ)2)−mgrsinθ이고∂L∂r−ddt∂L∂˙r=mr˙θ2−mgsinθ−ddt(m˙r)=mr˙θ2−mgsinθ−m¨r=0∂L∂θ−ddt∂L∂˙θ=−mgrcosθ−ddt(mr2˙θ)=−mgrcosθ−2mr˙r˙θ−mr2¨θ=0이다.(극좌표계보다 직각좌표계가 편리하다)
x축 방향으로 일정한 가속도 a로 움직이는 열차가 있고, 그 내부에 질량이 m인 단진자가 있다.(아래 그림 참고)
초기조건을 x(0)=0,˙x(0)=v0이라고 하면, 진자의 위치는x=v0t+12at2+ℓsinθ,y=−ℓcosθ이고, 속도는˙x=v0+at+ℓ˙θcosθ,˙y=ℓ˙θsinθ이다.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가 각각 T=12m(˙x2+˙y2),V=−mgℓcosθ이므로 라그랑지안은L=T−V=12m(v0+at+ℓ˙θcosθ)2+12m(ℓ˙θsinθ)2+mgℓcosθ이고 이때 θ가 유일한 일반화 좌표이므로∂L∂θ−ddt∂L∂˙θ=−mℓ˙θsinθ(v0+at+ℓ˙θcosθ)+mℓ˙θcosθ(ℓ˙θsinθ)−mgℓsinθ−ddt{mℓcosθ(v0+at+ℓ˙θcosθ)+mℓsinθ(ℓ˙θsinθ)}={−mℓ˙θsinθ(v0+at)−mgℓsinθ}−{−(v0+at)mℓsinθ˙θ+amℓcosθ+mℓ2¨θ}=−mgℓsinθ−maℓcosθ−mℓ2¨θ=0이고 ¨θ=−gℓsinθ−aℓcosθ이다. ¨θ=0일 때, 평형을 이루므로 이 때의 평형각을 θe라고 하면 0=gsinθe+acosθe이므로 tanθe=−ag이다.
평형각 주변에서 진동하므로 θ=θe+η(η는 작은 각도)라고 하면¨θ=¨η=−gℓsin(θe+η)−aℓcos(θe+η)이고¨η=−gℓ(sinθecosη+cosθesinη)−aℓ(cosθecosη−sinθesinη)≈−aℓ(sinθe+ηcosθe)−aℓ(cosθe−ηsinθe)(sinη≈η,cosη≈1)=−1ℓ{(gsinθe+acosθe)+η(gcosθe−asinθe)}=−1η(gcosθe−asinθe)η이며 tanθe=−ag이므로 sinθe=−a√a2+g2,cosθe=g√a2+g2이고 ¨η=−√a2+g2ℓη이다.
이 단진자의 진동수는 ω2=√a2+g2ℓ이고, 열차가 정지하면 a=0이므로 이 때의 가속도는 ω=√gℓ이다.
다음의 그림은 질량이 각각 m1,m2,m3인 물체가 도르래에 연결된 것을 나타낸 것이다.
도르래의 질량을 무시하고, 두 도르래에 걸린 끈의 길이를 각각 l1,l2, 각 물체의 속도를 v1,v2,v3이라고 하면v1=˙xv2=ddt(l1−x+y)=−˙x+˙yv3=ddt(l1−x+l2−y)=−˙x−˙y이므로 운동에너지는T=12m1v21+12m2v22+12m3v23=12m1˙x2+12m2(˙y−˙x)2+12m3(−˙x−˙y)2이고, x=0에서의 위치에너지를 0이라고 하면 위치에너지는V=V1+V2+V3=−m1gx−m2g(l1−x+y)−m3g(l1−x+l2−y)이므로 라그랑주 방정식을 이용하여 다음의 두 결과를 얻는다.(과정은 복잡해서 생략함)m1¨x+m2(¨x−¨y)+m3(¨x+¨y)=(m1−m2−m3)g−m2(¨x−¨y)+m3(¨x+¨y)=(m2−m3)g간단한 역학 문제는 뉴턴의 운동법칙으로도 충분히 해결가능하지만 복잡한 역학 문제(특히 양자역학에서)는 라그랑주 방정식을 이용하여 푸는게 효과적이다.
좌표간 대수 관계식으로 나타나는 구속은 홀로노믹 구속이고 그 이외의 구속은 비홀로노믹(nonholonomic) 구속이다. 다음과 같이 나타나는 구속은 비홀로노믹 구속이고∑i∂fk∂qidqi=0{j=1,2,⋯,sk=1,2,⋯,m이 때의 라그랑주 방정식은∂L∂qi−ddt∂L∂˙qi+∑kλk(t)∂fk∂qi=0이고 λk(t)가 구속력이다.
질량이 m인 입자가 반지름이 a인 고정된 균일한 반구의 꼭대기에 정지해 있다가 운동을 시작한다.(아래 그림 참고)
이 입자에 대한 구속조건식은 f(r,θ)=r−a=0이고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가 각각 T=12m(˙r2+r2˙θ2), V=mgrcosθ(반구 밑바닥에서의 위치에너지는 0)이므로 라그랑지안은L=T−V=12m(˙r2+r2˙θ2)−mgrcosθ이고 라그랑주 방정식은∂L∂r−ddt∂L∂˙r+λ∂f∂r=0,∂L∂θ−ddt∂L∂˙θ+λ∂f∂θ=0이다. 라그랑주 방정식으로부터 다음의 두 식mr˙θ2−mgcosθ−m¨r+λ=0mgrsinθ−mr2¨θ−2mr˙r˙θ=0을 얻고 구속조건 r=a에 의해 r=a,˙r=¨r=0이므로ma˙θ2−mgcosθ+λ=0mgasinθ−ma2¨θ=0이고 ¨θ=gasinθ이며 이때¨θ=ddtdθdt=d˙θdt=d˙θdθdθdt=˙θd˙θdt이므로∫˙θd˙θ=ga∫sinθdθ이고 12˙θ2=ga(1−cosθ)이다(t=0일 때 ˙θ=0). 이 식으로부터 구속력은 λ=mg(3cosθ−2)이고, λ=0일 때, 입자는 반구면을 벗어나고 이 때의 각도를 θ0이라고 하면 0=mg(3cosθ0−2)이므로 θ0=cos−1(23)이다.
참고자료:
Classical Dynamics of Particles and Systems 5th edition, Thornton, Marion, Cengage 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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