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역학] 9. 비관성 기준계(2: 지구의 회전효과, 푸코 진자)
지구는 매일 360∘ 회전하기 때문에 각속도는 7.27×10−5rad/s이고, 회전 효과는 미미해 보이나 지구의 회전으로 인해 적도 부분이 약간 팽창한다(적도 부위의 지구반지름은 북극보다 13마일 더 길다).
연추선(plumb line)은 지표면에서 수직 방향을 결정하는 선이고 수평면에 수직이나 지구의 회전으로 인해 정확히 지구 중심을 통과하지 않는다.
위 그림은 연추선에 원점을 두고 지표면에 대해 고정된 국소 좌표계를 나타낸 것이다. 이 좌표계의 병진운동은ρ=recosλ인 원주(원기둥)를 따라 일어난다(re는 지구반지름, λ는 연추의 위도). 연추는 국소 좌표계에서 정지해 있으므로 연추의 가속도 a=0이고 r′=0이므로 원심력도 0이다. 또한 ˙ωω=0이므로 가로 힘도 0이고, v′=0이므로 코리올리 힘 또한 0이다. 그러면 실제 힘 F와 가속으로 인해 발생하는 관성력 −mA0뿐이고F−mA0=0이다. 관성력의 방향은 국소 좌표계의 가속 방향과 반대이고 |−mA0|=mω2recosλ이다.
연추선에 작용하는 장력 T와 실제 중력 mg0, 관성력 −mA0은 서로 평형을 이룬다고 본다. 즉,(T+mg0)−mA0=0이고 연추가 매달려 있을 때, 장력 T는 국소 중력 mg와 평형을 이루고 있고, 국소 중력 mg는 실제 중력 mg0과 관성력 −mA0의 벡터합이므로mg=mg0−mA0=0이고 따라서 g=g0−A0이다. 실제 중력 mg0는 지구 중심으로 향하고, 관성력 −mA0는 지구 축에서 멀어지는 방향이여서 연추선의 방향은 지구 중심 방향에서 각도 ϵ만큼 벌어진다. 위의 오른쪽 그림에서 사인법칙을 적용하면sinϵmω2recosλ=sinϵ|−mA0|=sinλmg이고 ϵ이 작으므로sinϵ≈ϵ=ω2regcosλsinλ=ω2re2gsin2λ이다.
지구 표면에서 포사체의 운동
지구 표면에서의 포사체의 운동방정식은m¨r=F+mg−2mωω×˙r−mωω×(ωω×r′)(g=g0−A0)이고 F는 중력 이외에 작용하는 실제의 힘들이다. 이때 공기저항을 무시하면 F=0이고, −mωω×(ωω×r′)은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무시할 수 있다. 그러면 운동방정식에는 중력과 코리올리힘만 남게 된다.m¨r=mg−2mωω×˙r이 방정식을 풀기 위해 아래 그림처럼 좌표계를 정한다.
그러면 중력가속도는g=−gk이고ωx′=0,ωy′=ωcosλ,ωz′=ωsinλ이므로ωω×˙r′=|i′j′k′ωx′ωy′ωz′˙x′˙y′˙z′|=(ω˙z′cosλ−ω˙y′sinλ)i′+(ω˙x′sinλ)j′+(−ω˙x′cosλ)k′이고¨x′=−2ω(˙z′cosλ−˙y′sinλ)¨y′=−2ω(˙x′sinλ)¨z′=−g+2ω˙x′cosλ이다. 이 결과들을 시간에 대해 적분하면˙x′=−2ω(z′cosλ−y′sinλ)+˙x′0˙y′=−2ωx′sinλ+˙y′0dotz′=−gt+2ωx′cosλ+˙z′0이고 이 결과들을 앞의 가속도에 대입한 다음 시간에 대해 두번 적분하고 ω2항을 무시하면x′(t)=13ωgt3cosλ−ωt2(˙z0cosλ−˙y′0sinλ)+˙x′0t+x′0y′(t)=˙y′0t−ω˙x′0t2sinλ+˙y′0z′(t)=−12gt2+˙z′0t+ω˙x′0t2cosλ+z′0을 얻는다.
어떤 물체를 지면에서 높이 h인 곳에서 낙하시켰다고 하자. 그러면 ˙x′0=˙y′0=˙z′0=0이고 초기 위치를 ˙x′0=˙y′0=0,˙z′0=h라고 하면x′(t)=13ωgt3cosλy′(t)=0z′(t)=−12gt2+h이고 물체는 낙하하면서 동쪽으로 유동한다. 지면에 도달하는 시간은 y=√2hg이므로, 이 시간을 x′(t)에 대입하면 동쪽으로 유동한 거리는 다음과 같다.x′h=13ω√8h3gcosλ
푸코 진자
아래의 그림은 푸코 진자(Foucault pendulum)이다.
진자의 추에 작용하는 힘은 중력 mg와 줄의 장력 S이므로 운동방정식은m¨r′=mg+S−2mωω×˙r′이다(원심력 −mωω×(ωω×r′)의 영향은 미미해서 무시했다.). 장력 벡터 S의 방향코사인은 각각−x′l,−y′l,−(l−z′)l이므로 Sx=−x′Sl,Sy=−y′Sl이고m¨x′=−x′lS−2mω(˙z′cosλ−˙y′sinλ)m¨y=−y′lS−2mω˙x′sinλ이다. 진자의 진폭이 매우 작아 장력 S가 거의 일정하게 mg로 유지된다고 하고 ˙z′도 무시할 수 있다고 하면¨x=−glx′+2ω′˙y′¨y=−gly′−2ω′˙x′(ω′=ωsinλ=ωz는 관측 지점에서 잰 지구 각속도의 수직 성분이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직축에 대해 −ω′의 각속도로 회전하여 지구 회전에 따른 수직성분을 상쇄시켜야 한다. 그러면x′=xcosω′t+ysinω′ty′=−xsinω′t+ycosω′t이 식들을 앞의 운동방정식에 대입해서 ω′2항들을 제거하고 정리하면(¨x+glx)cosω′t+(¨y+gly)sinω′t=0이고 다음의 두 식을 얻는다.¨x+glx=0¨y+gly=0이 식으로부터 xy평면에 투영된 궤도는 고정된 방향을 가진 타원이 되고, 지구의 고정된 좌표계에서는 ω′=ω′sinλ의 각속도로 타원 궤도를 따라 세차운동(precession)을 한다.
참고자료:
Analytical Mechanics 7th edition, Fowles, Cassiday, Cengage Learning
Classical Dynamics of Particles and Systems 5th edition, Thornton, Marion, Cengage 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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