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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이 가진 문제점(+국영수 중심 교육이 이루어지는 이유)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大學修學能力試驗)은 암기 위주의 학력고사를 대체하고 사고력 평가를 위해 만들어진 대입 시험으로 국어(구 언어), 수학(구 수리), 영어(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한문/제2외국어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험이다. 

이 제도를 만든 사람은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현재는 명예교수)이자 초대 평가원장인 박도순 교수이다. 

2021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나서 수능 창시자인 박도순 명예교수가 "지금 수능이라면 폐지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초기의 수능은 점수로 순위를 매기지 않고 대학에 갈 정도의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만점 받도록 설계(적성검사식으로)되었는데 지금은 처음과 99% 달라졌고, 전국 단위에서 학생들의 등수를 나누어 대학 서열화를 심화시키는 수단으로 전락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능을 정상화하려면 절대평가 및 자격고사화해야 하고, 대학에서 신입생 선발은 심층면접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도순 교수의 의도는 적성검사식 수능시험과 학생부(내신) 이 두 가지로 해서 신입생을 선발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영어계, 사회계, 과학계 등에서 자기들의 영역도 추가해야 한다고 해서 지금의 수능이 된 것이다. 

(https://www.wikitree.co.kr/articles/603966

나무위키에 박도순 교수의 주장을 반박한 것에 따르면 2012학년도 대입부터 정시 비중은 고작 20%인데다가 내신도 순위를 매기고 있고, 2012년부터 시작된 학생부종합전형(수시)은 금수저 전형이라는 논란이 있다 

 

요즘 학교는 국영수 위주의 학습을 하게 하고 있고, 변별력을 이유로 수능에서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데 거기에 따른 비판이 있다.

 

먼저 국어부터 보도록 하겠다. 

 

국어는 2021년 기준으로 크게 듣기(현재는 폐지, 화법으로 계승), 독서(비문학),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 1)과목이 있고, 이들이 수능에 출제된다. 

독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데 문학에서 여러가지 논란이 있다.

그 논란이 무엇이나면 시와 관련된 문제를 해당 시를 쓴 작가에게 풀어보라고 하면 틀린다는 것이다. 

 

이 동영상은 KBS에서 방영한 '명견만리'의 일부로 최승호(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시인의 시 '아마존 수족관'을 주제로 한 문제를 풀게 했다. 다수의 고등학생들은 이 문제를 맞췄으나 정작 최승호 시인은 틀렸다.

이미 2009년 무렵에 최승호 시인은 자기 시 관련 문제를 틀렸고, 신경림 시인 역시 그랬다. 

(https://news.joins.com/article/3885483)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작가의 의도를 묻는 문제를 진짜 작가가 모른다면 누가 아는 건지 미스터리'이다라는 주장을 하고, '시를 몸에 비유하자면 시의 이미지는 살이고 리듬은 피, 의미는 뼈'인데 수능시험은 학생들에게 '살과 피는 빼고 숨겨진 뼈만 보라고'하고 있어서 틀릴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시인)는 감정과 예술의 자리에서 얘기하고, 수능은 이론과 논리의 자리에서 얘기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하고, 시 교육의 목표는 '안목을 높여서 더 좋은 작품을 감상해서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 사실은 여러 커뮤니티에 게시되었다.

오르비: https://orbi.kr/0002932986

클리앙: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7906221

인벤: https://www.inven.co.kr/board/webzine/2097/715724

 

위 인터뷰에 수능 언어(국어) 출제위원장인 수원대 국문과 교수가 반박하는 글을 썼다.

(https://news.joins.com/article/3895259)

다음은 그 중 일부이다. 

 

시를 가르칠 때 시인의 의도를 추리해 보는 것은 시의 의미를 좀 더 분명히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이 과정에서 시인의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추리될 수도 있다. 그래도 그것은 오독이 아니다. 시인이 미처 의도하지 못했던 또 다른 의미가 '눈 밝은 독자'에 의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 주장의 문제는 수능은 객관식이고 답을 한 개 찾아야 한다. 위 주장대로라면 답이 두 개 이상 될 수 있는데 자신의 의견을 써내는 논술형 시험에는 적합하나 하나의 답을 찾아야 하는 수능의 성격과 모순이 되는 주장이다. 

 

비문학(독서)은 제시문 안에서 답을 찾으면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2019년 11월 14일자 동아일보 기사(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191114/98348989/1)에 국어교사집단이 '수능 국어 독서 제시문은 점점 길어지고 독해 부담이 커지고 있다.', '수능 국어 제시문은 논설문도, 교과서 글도, 신문 글도 아닌 단지 등급 변별을 위한 글'이라는 문제점을 제시하고 오지선다형 평가에서 벗어나 서술, 논술형 평가를 수능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으로 수학을 보도록 하겠다.

 

수학은 2021년 현재 수학I, 수학II가 기본적으로 출제되고 미적분, 확률과통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서 본다. 

수학은 수능에서 어려운 과목으로 소위 말하는 '킬러문제'가 30문제 중에서 몇개 있다.

이 킬러문제들을 맞추면 수학을 잘한다고 할 수 있을까? 답은 아니다.

 

왜냐하면 2018년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 수학자 대회에서 박형주 아주대 총장(수학교수)이 수능 30번 문제를 보여주었다. 세계 수학자들은 30번 문제를 풀면서 "gosh(어이쿠)"를 내뱉었고, "창의성보다 기술적인 힘만 요구하는 문제"라는 혹평을 했다. 

(http://edu.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21/2018082101057.html

https://www.localnaeil.com/News/View/637187?pageidx=1&searchText=ICM&tblPNum=1)

그런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수능 응시자 수가 많아서 변별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어려워지고 킬러급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영상은 덴마크 수학교사가 수능문제를 보고 반응하는 영상이다. 

덴마크 수학교사는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국 학생들이 어떤 교육을 받는지 모르지만 너무 전형적인 문제들이다", "이 문제에는 글이 필요없다", "머릿속으로 그려보거나 이해하는데 필요한 글이 없다", "그냥 이거해라 저거해라"

 

그럼 덴마크 수학은 어떤가? 먼저 시험문제를 해석해야 한다(뭘 요구하는지를 알아야 풀 수 있으니까). 글이 많고 푸는데 4시간이 주어진다. 그 중 1시간은 직접 푸는 시간이고 나머지 3시간은 컴퓨터를 사용하여 응용문제를 푸는 시간이다.

문제를 풀 때 먼저 문제에 대한 설명을 작성한다.

그 다음으로 문제를 풀 공식을 선택한 이유를 적고 문제 풀이과정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답을 작성한다. 풀이과정이 맞는데 계산실수를 했다면 최대 100점을 맞을 수 있으나 반대로 답은 맞는데 풀이과정이 없으면 0점 처리된다.  

수능과 차이가 있다면 충분한 시간에 풀이과정을 본다는 것이다. 수능은 30문제(객관식+단답형 문제)를 100분 안에 풀어야 한다.  

 

*다음은 이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수능 수학이 대학에서 원하는 방향과 너무 다름... 우리가 미적분을 배우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자연현상을 수식으로 나타내기 위함임 근데 수능 수학을 풀어보면 미적분을 배우는 목적이 그래프 해석임....

 

이 영상은 MIT를 조기 졸업한 미국인이 2020학년도 수학 가형 문제를 푸는 영상이다. 채점결과 82점이 나왔다.

이 영상에 어떤 수학강사가 이런 댓글을 남겼다. 

 

수학과 전공한 현직 수학강사입니다. 저도 심지어 대학졸업하고 4년 뒤에 수능문제 풀어봤는데 당시 17수능 70점대였습니다. 지금 강사생활 하고있지만 여전히 30번문제는 시간내로 풀으라고 하면 자신 없습니다. 80점대면 정말 엄청 잘하는겁니다 저는 다 못 맞아서가 아니라 80점대라고 해서 너무 잘해서 놀랍네요..

 

제아무리 강사라 해도 가장 어려운 문제를 수능 시험시간 안에 푸는 것을 자신없어한다(다른 수학 교사들도 마찬가지).   

추가로 다음 영상은 하버드 학생들(남학생: 의학 4학년, 여학생: 뇌과학 2학년)이 우리나라 고2 수학문제를 푸는 영상이다.

결과는? 하버드 학생들은 고2 수학문제를 풀었으나 오답을 구했다.

수학은 여기까지...

 

마지막으로 영어를 보도록 하겠다.

 

현재 수능 영어는 영어권 외국인(원어민)들로부터 "원어민들이 쓰지 않는 영어를 배운다"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케임브리지대 언어학과 학생도, 하버드대 박사도, 미국에서 오래 살았던 이근 대위도 만점을 못받는다.

이 부분은 유튜브 영상으로 대체하려고 한다.

 

하버드 박사의 수능영어 시험

*이 영상 썸네일에 국어영역 시험지가 있지만 영상 내용은 하버드 박사의 영어영역 시험이다.

이 하버드대 박사는 70%(10개중 7개)를 맞췄다고 한다.

 

유튜버 영국남자가 수능 문제를 영국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영상

문제를 본 영국 사람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정답이 부당하다", "나도 이해가 안되는 이 글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말이지", "모든 한국 학생들이 다 하는 거야? 엘리트 외국어 특기생들이 아니라?", "학생들한테 이 정도로 압박을 가하지 마세요!!", "그분들의 지혜에 맡기겠지만 이게 어떻게 영어를 배우기에 실용적인 방법인지 도저히 모르겠어", "한국인들은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특별한 공부를 해야 하죠. 영어로 말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배우는게 아니라"...

 

수능문제를 푸는 케임브리지 학생(뉴스로 제작됨)

영어권 사람들이 항상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나온다고 한다.

 

수능문제를 푸는 이근 대위

이근 대위는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가서 교환학생으로서 한국에 오기 전 까지 미국에서 살았다. 풀어본 결과 78점 맞았다. 풀면서 사용하지 않는 단어가 나온다고 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다룬 뉴스:

 

이 영상들을 종합하자면 변별력을 명분으로 원어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가 사용되어서 쓸모가 없거나 내지 불필요한 시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공무원 영어 시험도 마찬가지).

 

수능이 가진 문제점에 대해 결론을 내리자면 국어는 시인이 아닌 평가원에서/교사(내신)가 원하는 답을 찾아야 하고, 수학과 영어는 변별력을 이유로 배가 산으로 가 버린 시험이라는게 내 결론이다.

 

마무리 하기 전에 왜 우리나라 교육이 국영수 위주로 돌아가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다음 영상은 붕어형이 왜 국영수 위주로 돌아가는가를 설명하는 영상이다.

이유를 3가지 들어 설명했는데 3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국영수 이 세 과목들은 변별력이 높은 과목이다.

2. 국영수 이 세 과목들은 사교육의 힘이 크다.

3. 기득권들 때문에 국영수 위주로 배운다.

 

기득권들 입장에서 공교육을 받고 멍청해져야 자기들한테 유리하다. 공교육이 개선된다면 불리해지는 건 기득권이기 때문이다. 전에도 말했지만 교육학 박사들은 자기 자녀들을 검정고시 보게 하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공교육을 안시킨다.

 

이것은 기사 '수학 공부가 쓸모없다는 아이들 말이 맞다'에 달린 댓글을 가져온 것이다.

기사: https://news.v.daum.net/v/20210104165615395

-우리나라 입시교육의 문제점 모든 국민이 국영수과 전문가 수준으로 알아야 함 솔직히 세상 사는데 초등학교 수학정도 밖에 쓰는 거 없음. 공대가고 이과 갈거 아니면 수학을 꼭 잘할 필요 없음. 오히려 국어,, 역사, 외국어, 세계사 같은 과목을 공부하는 게 세상 사는 데 더 도움 됨. 교양이라도 쌓아두는 게 도움 됨. 되도 않는 수학 한다고 자존감 낮아지느니 내 인생에 도움 되는 거 선택해서 하는 게 옳다고 봄. 중딩부터는 문.이과 선택하고 예체능 선택해서 듣는 게 맞다고 생각함. 각 분야 전문가를 요구하는 시대임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수학을 가르치는 방법이 달라진게 있나? 몇번 설명하고 이해 했는지 못했는지 상관없이 주구장창 문제만 풀어댔던 방식 지금의 수학교육은 대학입시에 애들 성적매기기 편해서 일뿐 한마디로 초중고 수학은 선생들과 대학이 편하자고 하는 것이지 결코 학생들을 위해 가르치는게 아니다.

 

-하긴 99%의 개돼지는 사칙연산이면 충분하긴 함

 

-수학이 왜 필요하겠냐 ~더 어렵게 출제해서 미리 대비한 지 자식들이 소위 명문대 가야 되니까

 

-소위교육자들이 먹고살려고 어렵고 길게 만들어놓은거지.

 

-교육자들이 지들 잘났다고 유세 떨려고 점점 어렵게 문제를 내고 있음 지들도 못 푸는 문제

 

자정이 넘어서 여기까지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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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ywalker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