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평형
강체에 하나의 힘 →F가 작용한다고 하자. 그 결과는 작용점 P의 위치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점 O에서 점 P까지의 위치벡터를 →r이라 하면, 점 P에 작용하는 힘 →F에 의해 생긴 토크는 →τ=→r×→F이다.
그림에서 →τ의 방향은 그림의 면에서 나오는 쪽을 향한다. (오른손 법칙)
힘 →F가 작용하면 물체는 점 O를 지나는 축에 대하여 회전하며, 그 정도는 힘 →F의 세기 뿐만 아니라 모멘트 팔 d에 따라 달라진다.(|→τ|=|→F|d) 강체에 작용하는 알짜토크는 각가속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τ=Iα)
이렇게 회전하는 강체의 각가속도가 0인 경우, 이러한 물체를 회전평형(rotational equilibrium) 상태에 있다고 한다. 회전평형에 관한 필요조건은 어떤 축에 대해서라도 알짜토크는 반드시 0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물체가 평형상태에 있으려면 다음 두 가지 필요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1. 물체에 작용하는 알짜 외력이 반드시 →0이어야 한다. 즉 ∑→F=→0 (병진평형, 선가속도=0)
2. 어떤 축에 관해서든 물체에 작용하는 알짜외부토크가 반드시 →0이어야 한다. 즉 ∑→τ=→0 (회전평형, 각가속도=0)
위의 조건은 평형상태에 있는 강체를 분석하는 모형을 기술하고 있다. 여기서 다루는 특별한 경우인 정적평형(static equilibrium)에서는 물체가 관측자에 대해 정지해 있어서 선속도나 가속도를 갖지 않는다.
왼쪽 그림은 여러개의 힘이 작용하여 그 합력이 ∑→F=→F1+→F2+→F3+⋯=→0인 물체이다.
점 O를 관통하는 축에 대한 알짜토크는 ∑→τO=→r1×→F1+→r2×→F2+→r3×→F3+⋯이고
점 O′을 관통하는 축에 대한 알짜토크는
∑→τO′=(→r1−→r′)×→F1+(→r2−→r′)×→F2+(→r3−→r′)×→F3+⋯=→r1×→F1+→r2×→F2+→r3×→F3+⋯−→r′(→F1+→F2+→F3+⋯)
알짜힘이 →0이므로(→F1+→F2+→F3+⋯=→0) O′을 관통하는 축에 대한 토크는 O축에 대한 토크와 같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만일 어떤 물체가 병진평형상태에 있고, 하나의 축에 대한 알짜토크가 →0이면, 다른 어떠한 축에 대해서도 알짜토크는 반드시 →0이다.
한 물체의 모든 서로 다른 질량성분에 작용하는 서로 다른 중력의 모두는 무게중심(center of gravity)점에 작용하는 단 하나의 중력과 같다.
질량중심의 x좌표: xCM=∑imixi∑imi=m1x1+m2x2+m3x3+⋯m1+m2+m3+⋯
(y성분을 정의하려면, 위 식에서 각각의 x성분을 y성분으로 바꾸면 된다.)
각가의 입자들에 작용하는 중력은 원점에 대한 토크를 주며, 토크의 크기는 입자의 무게(중력)에 모멘트 팔을 곱한 것과 같다. (예: 힘 m1→g1에 의한 토크의 크기는 m1g1x1이다. (→τ1=→x1×(m1→g1)))
M=m1+m2+m3+⋯을 물체의 전체질량이라고 하면
MgCGxCG=(m1+m2+⋯)gCGxCG=m1g1x1+m2g2x2+⋯
(개개의 입자에 작용하는 토크는 M→gCG가 작용하여 생기는 토크와 같다.)
무게 전반에 대하여 g(중력가속도)가 균일하면(gCG=g1=g2=⋯)
xCG=m1x1+m2x2+m3x3+⋯m1+m2+m3+⋯
이다. 이는 →g가 물체 전반에 대해 균일하면 무게중심의 위치는 질량중심의 위치와 같다는 것을 뜻한다.
계가 평형상태에 있으려면 알짜외력이 →0이어야 하며 알짜 외부토크 역시 →0이어야 한다.(계의 무게중심이 지지점 위에 있을 때)
왼쪽 그림의 시소는 질량이 M이고 길이가 l인 균일한 판자로 만들어져 있고 왼쪽에는 아버지가, 오른쪽에는 딸이 앉아있다.
수직항력의 크기를 n이라 하고 윗방향을 +y라 하면 n−mfg−mdg−Mg=0이므로 n=(mf+M+md)g이다.
계가 균형을 이루기 위한 아버지의 위치 d를 구하면 ∑τ=0이어야 하므로 (mfg)d−(mdg)l2=0이고 따라서 d=(mdmf)12l이다.
회전축을 다른 곳에 둘 때 d식은 회전축과 무관하므로 d식은 일정하다.
만약 회전축이 아버지가 않은 자리에 있다고 하면 ∑τ=0이므로 nd−Mgd−mdg(d+l2)=0이고 이때 n=(mf+M+md)g이므로 d=(mdmf)12l이다. 즉, 회전축이 달라져도 d식은 일정하다.
수직 벽은 매끈하고(마찰이 없음) 사다리와 지면 사이의 정지마찰계수는 μs=0.40이다.
지면에서 사다리를 받치는 힘은 수직항력 →n과 정지마찰력 →fs의 벡터합이다. 이때 벽에는 마찰이 없으므로 벽이 사다리를 미는 반작용력 →p는 수평으로만 작용한다. 사다리꼴이 미끄러지지 않은 최소각도를 θmin이라고 하자.
\sum{F_{x}}=f_{s}-p=0,\,\sum{F_{y}}=n-mg=0이므로 p=f_{s},\,n=mg이고 최대정지마찰력이 f_{s,\,\max}=\mu_{s}n이므로 p=f_{s,\,\max}=\mu_{s}n=\mu_{s}mg이고 \displaystyle\sum{\tau_{O}}=Pl\sin\theta_{\min}-mg\frac{l}{2}\cos\theta_{\min}=0이다. 그러면 \displaystyle\frac{\sin\theta_{\min}}{\cos\theta_{\min}}=\tan\theta_{\min}=\frac{mg}{2p}=\frac{mg}{2\mu_{s}mg}=\frac{1}{2\mu_{s}}=1.25이고 따라서 \theta_{\min}=\tan^{-1}(1.25)=51^{\circ}이고 \theta\geq51^{\circ}일 때 사다리꼴이 미끄러지지 않는다. 사다리가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각도는 오직 마찰계수에만 의존하고 사다리의 길이나 질량과는 무관하다.
위의 왼쪽 그림은 휠체어의 큰 바퀴가 보도 경계턱을 굴러 올라가는 모습이다. 바퀴가 도로에서 막 올라서려는 순간, 점 B에서 땅이 바퀴에 작용하는 수직항력은 0이고 이 순간에는 오직 세 힘 \vec{\mathbb{R}},\,\vec{\mathrm{F}},\,m\vec{\mathrm{g}} 뿐이다.
힘 \vec{\mathrm{R}}은 지점 A에서 경계턱이 바퀴에 작용하는 힘이다. 따라서 회전축을 점 A가 지나도록 잡으면 토크방정식에서 힘 \vec{\mathrm{R}}을 포함시킬 필요가 없다.
점 A를 지나는 힘 \vec{\mathrm{F}}의 모멘트 팔은 2r-h이고 바퀴에 작용하는 중력 m\vec{\mathrm{g}}의 모멘트 팔은 d=\sqrt{r^{2}-(r-h)^{2}}=\sqrt{2rh-h^{2}}이다. \displaystyle\sum{\tau_{A}}=mgd-F(2r-h)=mg\sqrt{2rh-h^{2}}-F(2r-h)=0이므로 환자가 수평방향으로 작용해야 되는 힘 \vec{\mathrm{F}}의 크기는 \displaystyle F=\frac{mg\sqrt{2rh-h^{2}}}{2r-h}이다.
\vec{\mathrm{R}}의 크기 R을 구하면 \displaystyle\sum{F_{x}}=F-R\cos\theta=0,\,\sum{F_{y}}=R\sin\theta-mg=0이므로 \frac{R\sin\theta}{R\cos\theta}=\tan\theta=\frac{mg}{F}이고 \theta=\tan^{-1}\left(\frac{mg}{F}\right)이다. 따라서 R=\sqrt{F^{2}+(mg)^{2}}이다.
참고자료
대학물리학, 대학물리학교재편찬위원회, 북스힐
Physics for scientists and engineering with modern physics, Serway, Jewett, Cengage 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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