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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학] 6. 교육과 평등(2)



여기서는 교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다룰 것이다. 


교욱이 사회평등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이 3가지 관점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1. 기능주의자들의 주장과 같이 교육은 사회평등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평등화론)

2.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주장으로 교육은 불평등한 사회를 재생산하고 있다는 관점이다.(불평등 재생산론)

3. 교육과 사회평등은 관계가 없다.(무효과론)

   

평등화론

평등화론자들은 학교교육이 사회를 평등하게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한다고 본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에는 평등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이 혼재되어 있는데 평등을 보는 관점은 기본적 평등관, 자유주의적 평등관, 급진적 평등관이 존재한다. 

자유주의적 관점: 능력주의적 관점으로 사회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지위의 차이(사회구조의 불평등)를 인정하고 대신 능력에 따라 사회적 지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평등하게 하는 것을 평등이라고 본다. 

급진주의적 관점: 사회에 존재하는 불평등 자체를 없애는 것이 평등이라고 본다. 


헤비거스트의 주장

헤비거스트는 여러 나라의 사회 이동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학교교육이 사회불평등을 감소(계층 상승이동을 촉진)시킨다고 주장했다.


블로와 던칸의 직업지위 획득 모형

블로와 던칸은 직업지위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되는 독립변인으로 아버지의 직업, 교육수준, 본인의 교육수준, 첫 번째 직업 이 4가지라고 설정하고, 이것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다중회귀분석해 나온 회귀계수를 경로계수로 활용하는 고전적 경로모형을 구축했다. 

이 모형에 따르면 부모의 직업과 교육수준은 배경적 요인인 반면 본인의 교육수준과 첫 번째 직업은 본인 요인이다. 이 요인 중에서 배경변인이 직업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면 그 사회는 귀속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사회이고, 본인 요인에 의해 큰 영향을 받으면 능력에 의해 직업이 결정되는 사회이다. 


인간자본론자들의 주장

슐츠 등의 인간자본론자들은 교육을 소득을 향상시키는 주요한 요인으로 간주했다. 다음은 인간자본론의 주장이다.

1. 교육에 의한 저소득층의 생산성 향상은 이들의 소득을 향상시킨다.

2. 교육이 보편화됨에 따라 미숙련노동자의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들의 희소가치로 인해 소득이 향상된다.

3. 교육받은 기술인력의 공급증가가 고액 소득자의 소득증가를 둔화시킨다. 

이러한 주장은 교육이 낮은 계층을 중/상층 계층으로 상승이동 시킴으로써 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불평등 재생산론

불평등 재생산론자들은 교육은 불평등한 사회를 재생산하는 주요한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교육이 지배층의 이익에 봉사하는 장치라고 보기 때문이다. 


보울즈와 진티스의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학교교육

보울즈와 진티스는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하면서 미국의 교육이 사회불평등을 재생산하고 합리화 했다고 주장한다. 

1. 미국의 학교는 평등의 추구가 아닌 훈련받은 기술인력을 자본주의 기업자들에게 공급하고 정치적 안정을 위한 사회통제의 장치로 필요했기 때문에 발전한 것이다.

2. 기술을 갖춘 교육받은 인력의 경제적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계급구조를 다음 세대에 그대로 재생산하기 위해 학교제도의 불평등이 중요하게 되었다.

3. 미국의 학교제도는 지난 반세기 동안 줄어들지 않는 계급불평등에 물들어 있다.

4. 학교위원회나 기타 교육정책 결정기구에 대한 관리의 불평등이 있으나 이것보다 교육불평등의 원천은 계급구조, 특히 계급구조를 발생시킨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있다. 


라이트와 페론의 소득에 대한 교육효과의 집단별 분석

라이트와 페론은 블로와 던칸과는 달리 교육이 소득에 미치는 영향을 고용주, 관리자, 노동자와 같은 계층별, 백인과 흑인의 인종집단별, 남/녀 성별 집단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교육이 소득에 미치는 영향을 계층별로 구분할 때 고용주, 관리자, 노동자의 순으로 교육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관리자 집단에 대해 성별을 분석했을 때 백인남성, 흑인남성, 백인여성, 흑인여성의 순으로, 노동자 집단에서는 백인남성, 흑인남성, 흑인여성, 백인여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소득에 대한 교육의 효과를 계층별로 보면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순서대로 효과가 높게 나타나고, 그 외의 분석에 있어서 흑인보다 백인에게 높게 나타나며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분석은 교육이 사회를 평등하게 만들려면 하층에게서 나타나는 효과가 커야 사회가 평등해지는데 오히려 상층에서 교육의 효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따라서 교유이 상층에 봉사하는 장치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무관계론

무관계론은 교육과 사회평등에 관한 실증적 연구들을 검토하면서 교육과 사회평등은 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다. 

젠크스의 불평등은 소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변인으로 가정배경, 지적능력, 교육수준, 직업지위 등을 설정하고 이들 변인이 소득에 영향을 회귀분석한 결과 85%가 설명불가능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회귀분석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소득은 학교가 아닌 운(lucky)에 의해 결정된다는 결론이다. 

부동(프랑스 사회학자)은 오랜 연구를 통해 '교육기회가 확대되고 교육기회의 평등이 이루어져도 사회평등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학교교육과 사회평등이 무관하다는 연구결과들은 교육사회학 연구에 대한 방법론적 의심을 증가시켰다.


참고자료:

교육사회학, 백승학, 강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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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ywalker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