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기하학] 3. 내적, 곡선
R3의 두 점 p=(p1,p2,p3), q=(q1,q2,q3)에 대해 내적(inner product)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p⋅q=p1q2+p2q2+p3q3다음은 내적이 갖는 성질이다.
R3의 임의의 점 p,q,r와 실수 a,b에 대해
(1) 이중선형성:(ap+bq)⋅r=ap⋅q+bq⋅rr⋅(ap+bq)=ar⋅p+br⋅q(2) 대칭성: p⋅q=q⋅p
(3) 양의 정부호성: p⋅p≥0이고, p⋅p=0일 필요충분조건은 p=0이다.
점 p=(p1,p2,p3)의 노름(norm)은 다음과 같이 정의되는 실수이다.‖p‖=√p⋅p=√p21+p22+p23노름은 R3에서의 실함수이고, 성질 ‖p+q‖≤‖p‖+‖q‖와 ‖ap‖=|a|‖p‖(a는 스칼라)를 만족한다.
R3상의 두 점 p와 q의 유클리드 거리(Euclidean distance)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d(p,q)=‖p−q‖이때 p−q=(p1−q1,p2−q2,p3−q3)이므로 다음의 결과를 얻는다.d(p,q)=√(p1−q1)2+(p2−q2)2+(p3−q3)2
유클리드 거리를 이용해 열린집합의 정의를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다.
R3의 점 p와 ϵ>0에 대해 R3에서 p의 ϵ−근방(neighborhood) Nϵ을 d(p,q)<ϵ인 R3의 점 q전체의 집합이라 하자. O의 각 점에서 O에 완전히 포함되는 ϵ−근방이 존재하면 O는 열려있다(open)고 한다.
R3의 점 p에서의 접벡터 vp와 wp의 내적은 실수 vp⋅wp=v⋅w이다.
정의에 의해 R3위의 원래 내적과 같은 성질을 갖는 내적을 접공간 Tp(R3)위에 줄 수 있고, 슈바르츠 부등식 |v⋅w|≤‖v‖‖w‖로부터 v와 w사이의 각 θ의 코사인을 다음의 식으로 정의할 수 있다.v⋅w=‖v‖‖w‖cosθ
따라서 두 벡터의 내적은 두 벡터의 길이의 곱에 사잇각의 코사인을 곱한 것이고, 각 θ는 제한이 없으면 유일하게 결정되지 않는다. 특히 θ=π2이면, v⋅w=0이고, 이러한 벡터 v, w는 직교(orthogonal)한다고 한다. 길이가 1인 벡터를 단위벡터(unit vector)라고 한다.
점 p에서 서로 직교하는 R3의 세 개의 단위벡터 e1,e2,e3의 집합을 p에서의 틀(frame)이라고 한다.
따라서 e1,e2,e3이 서로 틀이 될 필요충분조건은 다음과 같다.ei⋅ej=δij={1i=j0i≠j(1≤i,j≤3)e1,e2,e3을 R3의 점 p에서의 틀이라고 하자. v가 p에서의 R3의 접벡터이면 다음과 같다.v=(v⋅e1)e1+(v⋅e2)e2+(v⋅e3)e3
증명: e1,e2,e3이 일차독립임을 보이기 위해 ∑i=13aiei=0이라 하자.0=(3∑i=1aiei)⋅ej=3∑i=1aiei⋅ej=3∑i=1aiδij=aj이므로 a1=a2=a3=0이고 따라서 일차독립이다.
접공간 Tp(R3)은 R3과 선형동형이므로 차원이 3이고, e1,e2,e3은 Tp(R3)의 기저이다. 그러므로 유일한 실수 c1,c2,c3이 존재해서 v=3∑i=1ciei이고v⋅ej=(3∑i=1ciei)ej=3∑i=1ciδij=cj이므로 v=3∑i=1(v⋅ei)ei이다.
이 정리는 틀(정규직교기저, orthonormal basis)에 대한 v의 좌표를 구하기 위해서 v⋅e1,v⋅e2,v⋅e3만 계산하면 됨을 보여준다. 이 과정을 틀 e1,e2,e3을 통한 v의 정규직교전개(orthonormal expansion)라고 한다.
자연틀장 U1(p),U2(p),U3(p)의 특별한 경우인 v=3∑i=1viUi(p)는 정규직교전개이고, 유클리드 좌표를 이용한 내적은 v⋅w=3∑i=1viwi이다. 만약 임의의 틀 e1,e2,e3를 이용하면 벡터 v는 이 틀에 대해 새로운 좌표 ai=v⋅ei를 가지나 내적은 간단한 공식 v⋅w=3∑i=1aibi로 주어지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v⋅w=(3∑i=1aiei)(3∑j=1bjej)=3∑i,j=1aibjei⋅ej=3∑i,j=1aibjδij=3∑i=1aibie1,e2,e3을 R3에서 점 p의 틀이라 하자. 세 벡터의 유클리드 좌표를 행으로 구성된 3×3행렬 A를 틀의 자세행렬(attitude matrix)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e1=(a11,a12,a13)p,e2=(a21,a22,a23)p,e3=(a31,a32,a33)이라 하면A=(a11a12a13a21a22a23a31a32a33)이다. 이 행렬은 정규직교이고, 즉 A의 전치행렬 AT에 대해 AAT=I(I는 단위행렬)이므로 따라서 A는 직교행렬(orthogonal matrix)이다.
점 p에서의 R3 접벡터 v,w의 외적(cross product)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 접벡터이다.v×w=|U1(p)U2(p)U3(p)v1v2v3w1w2w3|행렬식의 성질로부터 외적 v×w는 v와 w에 대해 선형(linear)이고, 교대법칙 v×w=−w×v을 만족하므로 v×v=0이다.
외적 v×w는 v와 w에 동시에 직교하고 길이는 다음과 같다.‖v×w‖2=(v⋅v)(w⋅w)−(v⋅w)2증명: 생략
외적의 길이를 직관적으로 나타내면 ‖v×w‖=‖v‖‖w‖sinθ이고, θ는 v와 w의 사잇각 중 작은 값이다. v,w에 수직인 v×w의 방향은 다음과 같이 오른손 법칙으로 주어진다.
α:I→R3를 곡선이라고 하자. t에서 α의 속력(speed)을 v(t)=‖α(t)‖로 정의한다.α′(t)=(dα1dt(t),dα2dt(t),dα3dt(t))이므로v=‖α′‖=√(dα1dt)2+(dα2dt)2+(dα3dt)2물리학에서 움직이는 한 점이 이동한 거리는 속력을 시간에 대해 적분한 것이므로 t=a에서 t=b까지의 호의 길이(arc length)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ba‖α′(t)‖dt곡선 α를 닫힌구간 [a,b]로 제한한 σ:[a,b]→R3를 곡선단편(curve length)이라 하고 길이를 L(σ)로 나타낸다. σ는 곡선의 끝점인 t=a, t=b에서 잘 정의된다.
곡선을 따른 궤적에만 관심이 있고, 그 궤적 위의 각각의 점에서의 속력은 불필요할 때, 단위속력(unit speed) ‖β′‖=1을 갖는 곡선 β로 재매개화 하는 것이다. 그러면 β는 α의 궤적을 따른 표준적 움직임을 나타낸다.
α가 R3안의 정칙곡선이면, α에 대한 단위속력을 갖는 재매개화 β가 존재한다.
증명: α:I→R3의 한 점 α를 고정하고 호의 길이함수 s(t)=∫ta‖α′(u)‖du를 고려하자. α는 정칙곡선이므로 dsdt=dαdt>0이고 이것은 s=s(t)가 역함수 t=t(s)를 가짐을 뜻한다. dsdt=(dtds)−1>0이고, β(s)=α(t(s))라 하면 β는 단위속력을 갖고,β′(s)=dtds(s)α′(t(s))이므로 다음의 결과를 얻는다.‖β′(s)‖=dtds(s)‖α′(t(s))‖=dtds(s)dsdt(t(s))=1이 정리에서의 단위속력곡선 β를 호의 길이에 의한 재매개화(arc-length parametrization)라고 한다.
나선 α(t)=(acost,asint,bt)에 대해 α′(t)=(−asint,acost,b)이므로‖α′(t)‖2=α′(t)⋅α′(t)=a2cos2t+a2sin2t+b2=a2+b2이고 α의 속력은 상수 c=√a2+b2이다. 따라서 t=0에서부터 호의 길이는 s(t)=∫t0cdt=ct이므로 t=sc이고 다음의 단위속력을 갖는 재매개화를 얻는다.β(s)=α(sc)=(acossc,asinsc,bcs)곡선 α의 재매개화 α(h)에 대해 h′≥0이면 α(h)가 방향을 보존한다(orientation-preserving)고 하고, h′≤0이면 방향을 바꾼다(orientation-reversing)고 한다. 정칙곡선 α에 대해 dsdt>0이므로 단위속력에 의한 재매개화는 항상 방향을 보존한다.
α:I→R3위에서 정의된 벡터장(vector field) Y는 t∈I에 대해 점 α(t)에서의 R3의 접벡터 Y(t)를 대응시키는 함수이다.
임의의 곡선 α에 대해 속도 α′은 이 정의를 만족하므로 이미 이 벡터장에 접한다. α′과 달리 α위에 정의된 임의의 벡터장은 α에 접할 필요가 없고 임의의 방향으로 향할 수 있다.
곡선 위에 정의된 벡터장의 성질은 R3에서의 벡터장의 성질과 비슷하다. Y가 α:I→R3위의 벡터장이면, t∈I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Y(t)=(y1(t),y2(t),y3(t))α(t)=3∑i=1yi(t)Ui(α(t))이렇게 Y의 유클리드 좌표함수라 부르는 정의역이 I인 실함수 y1,y2,y3이 정의되고, 이들은 항상 미분가능하고 가정한다. 합성함수 Ui(α(t))는 α위에서 정의된 벡터장이고, 혼동의 여지가 없다면 간단히 Ui로 나타낸다.
곡선 α위의 벡터장을 미분하려면 단순히 유클리드 좌표함수를 미분하면 되고, α위의 새로운 벡터장을 얻게 된다. Y=3∑i=1yiUi이면 Y′(t)=3∑i=1dyidtUi이다.
속도벡터 α=(α1,α2,α3)의 가속도(acceleration) α″는 다음과 같은 α위의 벡터장이다.α″=(d2α1dt2,d2α2dt2,d2α3dt2)α곡선 위의 벡터장 Y,Z와 실수 a,b에 대해 다음이 성립한다.(aY+bZ)′=aY′+bZ′(fY)′=dfdtY+fY′,(Y⋅Z)′=Y′⋅Z+Y⋅Z′Y⋅Z가 상수이면 Y′⋅Z+Y⋅Z′=0이 성립한다.
접벡터는 벡터부분이 같으면 평행하다. 곡선 위에서 정의된 벡터장은 모든 접벡터에서의 값이 평행하면 평행(parallel)하다고 한다. 이 경우 공통 벡터부분이 (c1,c2,c3)이면 모든 t에 대해 다음이 성립한다.Y(t)=(c1,c2,c3)α(t)=3∑i=1ciUi따라서 벡터장이 평행한 것은 유클리드 좌표함수가 상수인 것과 동치이다.
곡선 α가 상수일 필요충분조건은 속도가 0, 즉 α′=0이고, 상수가 아닌 곡선 α가 직선일 필요충분조건은 가속도가 0, 즉 α″=0, 곡선 위의 벡터장 Y가 평행일 필요충분조건은 도함수가 0, 즉 Y″=0이다.
참고자료:
미분기하학, 이승훈, 한동숭, 경문사
Elementary Differential Geometry, O'neil, Academi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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