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공간/하고싶은말2023. 10. 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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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가의 유언과 표창원 의원의 포르노 합법화 발언

 

 

 삼국지에서 조조의 참모였던 곽가는 원소와의 전쟁 도중 오환 땅에서 풍토병을 얻어 요절하는데 죽기 전, 조조에게 유언을 남겼고, 당시 조조는 원희, 원상 형제가 요동 태수 공손강에게 도망갔다고 해서 추격하려 했으나 곽가의 병을 이유로 돌아왔고, 곽가의 집에 도착했을 때 곽가는 이미 죽어 유언을 남긴 상태였다.

 어떤 유언이냐 하면 "원희, 원상 형제를 추격하면 공손강은 그 둘과 함께 저항하려 할 것이나, 추격하지 않는다면 공손강은 그 둘의 목을 베어 승상(조조)에게 바칠 것이다"라는 유언이었다.

 조조는 곽가의 유언을 보고 추격을 하지 않고 기다렸고, 그 결과 공손강은 원상, 원희 형제의 목을 베어 그 목을 조조에게 보냈고, 조조는 공손강에게 좌장군 직을 수여했다.

 

 2016년의 우리나라로 와서 2016년 총선 전 표창원 의원(당시 민주당 의원 후보)이 '포르노를 합법화하자'라고 주장하자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에서 표창원 의원을 규탄했다. 그러자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고, 그 결과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과반석을 차지하지 못했다.

 표창원 의원의 '포르노 합법화 발언'을 두고 새누리당이 가만히 있었다면 표창원 의원은 새누리당이 아닌 민주당 내의 남페미 의원, 여성단체들의 비난을 받았을 것이고, '자유대한민국'을 추구하는 새누리당에 어느 정도 이득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 일에 나서는 바람에 (내 생각인데) 새누리당은 모순덩어리로 낙인 찍혔고, 민주당이 '포르노 합법화'를 지지하겠다 라는 기대를 주게 되어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 이 일을 삼국지에 빗대자면 조조가 곽가의 유언을 무시하고 원희, 원상 형제를 쫒다가 공손강의 협공을 당하게 된 것과 같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갑자기 삼국지의 한 부분인 공손강과 원희, 원상 형제의 이야기와 표창원 (전)의원의 포르노 합법화가 떠올라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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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ywalker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