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금융학2021. 1.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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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융의 기본개념(1)

 

 

금융의 기본개념

 

금융(金融)은 자금의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에서 융통(融通)되는 자금의 흐름이다. 

금융은 시간상 불균형과 공간상 불균형(돈이 남아돌면 투자하고, 돈이 모자라면 돈을 빌린다)의 해소를 위해 생겨났다. 여기서 불균형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의미하는데 시간상과 공간상으로 존재할 수 있다. 

-시간상 불균형: 시기에 따라 자본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이루는 것

-공간상 불균형: 집단 간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이러한 배경과 복잡해지는 사회에 의해 금융이 생겨났다.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로 다음의 5가지 요인들이 있다.

-높은 탐색비용, 정보 비대칭성, 위험 회피성향, 높은 거래비용, 규모의 불일치

-높은 탐색비용의 해결: 금융 회사를 매개로 하여 불균형을 겪는 자들을 쉽게 찾음으로써 탐색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정보의 비대칭성의 해결: 역선택(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한 불리한 의사선택)과 도덕적 해이(정보를 가진 쪽이 못가진 쪽에게 손해를 입힘)이 있는데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은 금융 심사기능, 감시 기능을 통해 상대방의 정보를 최대한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완화할 수 있다. 

-위험 회피성향의 해결: 다수의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형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이러한 위험을 회피하고 신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높은 거래비용의 해결: 금융 거래에서 계약에 필요한 내용들은 법적 책임이 있어서 이를 보장할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나서면 된다.

-규모의 불일치의 해결: 풀링(pooling)이라는 기법을 통해 다양한 자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요인들을 감소시킴으로서 좀 더 원활한 자본거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 

 

금융 서비스

 

예금: 일정한 계약에 의해 은행/우체국과 같은 금융 기관에 돈을 맡기는 것. 계약 내용에 따라 요구불 예금과 저축성 예금으로 분류된다.

-요구불 예금: 고객이 예금 인출을 원하면 금융 회사는 언제든지 조건 없이 예금을 지급해야 하는 것. 유동성이 크고 지급 이자가 거의 없거나 매우 낮다. 

-저축성 예금: 고객이 약속한 만기까지 예금을 인출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일정 금액을 은행에 예치하는 것. 자금의 이용이 자유로우므로 요구불 예금보다 높은 이율(약정 금리)이 적용되나 만기 이후에는 약정 금리보다 낮은 만기 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소비자의 신용이나 자산을 담보로 하여 돈을 차입하는 것으로 투자/증권 기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 기관에서 제공해 주는 금융 서비스이다. 

 

카드: 

-신용카드: 상품/서비스의 대금을 은행/카드사가 보증해 일정 기간 뒤에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신용 판매제도에 이용되는 카드. 과소비를 조장할 수 있다.

-직불카드: 카드와 연결된 예금 계좌 잔액 범위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자신의 예금 계좌 한도 내에서만 소비가능.

-선불카드: 일정액의 현금을 미리 내고 구입한 카드를 충전한 후 그 액면 내에서 결제하는 카드(예: 전화카드, 교통카드).

 

ATM(현금 자동 입출금기, Automatic Teller Machine): 은행에 가지 않고 현금 인출 카드/예금 통장을 사용하여 현금, 수표의 입금과 출금, 이체, 기장, 잔액 조회, 통장 정리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계 장치. 24시간 이용가능하나 비밀번호 유출,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CD(현금 자동 지급기, Cash Dispenser): 예금을 현금으로 자동 인출하는 기계로 무인 현금 인출기라고도 말한다. 

 

인터넷 뱅킹: 은행이 아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가정이나 회사에서 정보화 기기를 통해 은행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뱅킹이다. 입금 계좌번호, 예금주를 철저히 확인해 송금해야 하고, 보안상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모바일 뱅킹: 스마트폰(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휴대전화)이 보편화되면서 폰을 이용한 다양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전자 금융 서비스이다. 인터넷 뱅킹처럼 보안상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고, 통화료 및 금융서비스 관련 비용이 증가한다. 

 

전자화폐: IC칩이 내장된 카드나 네트워크에 연결된 PC 등의 전자기기에 은행 예금이나 돈과 같은 화폐적 가치를 전자기호 형태로 저장했다가 현금을 대신해 상품 등의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자 지급 수단이다.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미리 정해져 있고, 특정 업체에서만 사용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수입과 지출

 

수입

 

수입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수입의 원천으로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보험금, 자산매각에 의한 수입, 부채증가로 인한 수입, 이자수입 등 다양하다.

 

소득은 일정 기간 동안 개인/법인이 노동, 자본, 토지 등 생산요소를 제공하여 경제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얻는 재화이다. 소득은 크게 경상 소득과 비경상 소득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소득은 가계 소비의 원천이고 비소비 지출을 제외하면 경제 주체가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는 가처분 소득이 된다. 가처분 소득은 소비와 저축으로 구성되는데, 소비는 필요와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재화를 소모하는 것, 저축은 소득 중 소비로 지출되지 않는 부분을 미래를 위해 절약해 모아둔 것이다. 

 

경상소득: 경제 활동을 통해 얻는 소득으로 비교적 정기적이고 예측가능한 소득이다. 

-근로소득: 고용된 회사원이 노동을 제공한 대가로 받는 소득이고 각종 세금, 부담금을 공제하기 전의 급여, 상여, 수당, 휴가비 등이 포함된다. 

-사업소득: 개인이 사업을 통해 얻는 소득으로 개인 사업가로서 계속적인 경제생활을 통해 용역과 재화를 공급하고 받는 소득이다. 

-재산소득: 자본에 대한 발생 소득을 의미하고 자기 영업에 투자한 자본 외의 것(예: 이자소득, 배당금, 부동산 임대료)들이다.

-이전소득: 대가 없이 정부, 타 기구, 비영리 단체 등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이전되는 소득이다. 국민연금, 정부의 생활보조금 등이 포함된다. 

 

비경상소득: 불규칙하고 예상 불가능하며 일시적으로 발생되는 소득이다. 복권 당첨금, 퇴직금, 경조 소득이 포함된다.

 

총 소득: 경제 주체가 벌어들이는 모든 재화의 합으로 가계 소비의 원천이 되는 전체 소득

가처분 소득: 개인 총 소득에서 소득세/재산세와 같은 세금, 연금, 보험 등 고정 비용 성격의 비소비 지출을 공제하고 여기에 아무런 대가나 희생 없이 정부, 타 기구, 비영리 단체 등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이전되는 소득을 더한 것이다. 

소득 분배에 대한 평등 정도를 측정하는데 활용된다. 

 

*총소득-비소비지출=가처분소득

 

가처분 소득 중 소비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을 소비성향, 저축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을 저축성향이라고 한다. 

즉, 소비성향=소비/가처분소득, 저축성향=저축/가처분소득, 소비성향+저축성향=1(가처분소득=소비+저축)

 

고소득층일수록 저축성향이 높고 유년기와 노년기는 소비성향이 1보다 높고, 저축성향은 (-)이다. 또한 성년기의 경우, 0<소비성향, 저축성향<1 이다.

 

지출: 돈을 지급하는 것. 총 지출은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로 이루어진다.

 

소비지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재화, 물건, 서비스 등과 같은 소비재 구입을 위한 소비자의 지출을 의미한다(예: 식료품비, 전기세, 교육비, 통신비, 주거비 등).

비소비지출: 소비지출에 포함되지 않는 지출을 의미한다. 

 

세금: 비소비 지출에 속하므로 세금이 늘어날수록 가처분 소득은 줄어든다. 그러므로 고소득층에 대한 누진 세율을 높일수록 가처분 소득이 줄어 소득 재분배 효과가 나타난다.

-비례세: 과세 대상 금액에 상관없이 동일한 세율(%)을 적용하는 조세. 과세 표준의 증감에 비례해 조세가 결정된다.

-누진세: 과세 대상 금액이 커질수록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조세. 소득세, 법인세, 상속세, 증여세 등이 있다. 

-정액세: 납세자나 그 밖의 사정에 관계없이 일정한 금액을 거두는 조세.

 

사회보장비

-국민 연금: 국민의 생활 안정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연금 가입자가 노령으로 인한 정년퇴직 등으로 소득원을 잃은 경우 근로 소득 상실을 보전하기 위해 일정 소득을 보장하는 사회 보장 제도.

-국민 건강 보험: 평소 기금을 마련해 국민에게 질병 및 부상에 대한 치료 등 보험사고가 생겼을 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여 건강증진을 향상시키는 사회 보장제도. 법에 의해 강제성을 띠고 있다.

-고용 보험: 근로자가 실직한 경우 생활 안정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급여를 지급하는 실업급여 제도이다.

-산업 재해 보상 보험: 근로자의 업무상 질병과 상해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치료비와 보험금을 보상하기 위한 제도이다. '산재 보험'이라고 부른다. 

-노인 장기 요양 보험: 고령/노인성 질병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신체 활동 또는 가사 활동 지원 등 장기 요양 급여를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이다. 

 

대출이자: 빌린 돈에 대해 지불하는 이자. 비소비 지출이므로 대출 이자가 높을 수록 가처분 소득은 감소한다. 

가계 소비: 가처분 소득에서 저축을 제외한 나머지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재화를 구입하거나 욕구 충족을 위해 자유롭게 소비하는 것. 게계 소비에는 다음이 있다.

-식료품비, 광열 및 수도비, 주거비, 교육비, 교양 및 오락비, 피복 및 신발비, 교통 및 통신비, 보건 및 의료비

 

가게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소득: 과거, 현재, 미래의 소득에 모두 영향을 받는다. 과거 소득으로 인해 소비 성향이 변화하며 현재의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미래 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면 소비도 증가한다. 

-실질 자산 가치의 변동: 가계가 소유한 주식, 부동산 등 실질 자산 가치가 높아지면 소비가 증가하고 하락하면 소비는 감소한다. 

-이자율: 현재 소비에 영향을 주는 동시에 미래 소비에 영향을 준다. 이자율이 증가하면 현재 소비를 감소해 저축이 늘어날 것이고, 이자율이 감소하면 저축이 줄어들어 소비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미래 소비는 감소한다.  

 

참고자료: 

금융학 원론, 김창기, 문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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